FC서울 황선홍 감독/사진=K리그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팬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FC서울 황선홍(50) 감독이 홈 팬들에 머리를 숙였다.
서울은 1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4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0분 에반드로(31ㆍ브라질)가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인천 송시우(25)에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홈에서 한 경기고 결과가 중요한 경기였는데 마지막 실점에 상당히 아쉽다. 홈 팬들에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주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도 있고 앞으로 리그 경기가 쭉 이어지기에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개막 후 4경기 동안 2승 2패를 기록 중인 서울은 하위권인 10위로 내려앉게 됐다. 명가에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게다가 다음 상대는 수원, 포항으로 쉽지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황 감독은 "우리가 하위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만만히 이길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매경기 집중해서 임할 생각이다"고 힘줘 말했다.
황 감독은 현재 서울의 스쿼드에 큰 불만은 없었다. 그는 "구단에서 제가 원하고 요청했던 선수들을 거의 다 영입했고 스쿼드는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선수들과 합심해 시즌을 잘 꾸려 나갈 것이다. 비교적 수비 전술도 나쁘지 않다. 마지막 실점은 긴 볼 처리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부진에 일부 팬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황 감독도 이에 대해 충분히 감지하고 있었다. 그는 "팬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다만 저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금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신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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