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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탄생, 왜곡ㆍ폄하 바로잡은 것” 우상호와 연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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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탄생, 왜곡ㆍ폄하 바로잡은 것” 우상호와 연일 설전

입력
2018.04.01 15:3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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禹 “국민의당, 바른정당에 바쳐”

서울시장 출마 앞두고 날선 공방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이 임박하자 민주당 주요 후보가 견제구를 날리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는 양상이다.

안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우 의원과 설전을 언급하며 “어떤 한 분이 바른미래당의 탄생 과정에 대해 왜곡과 폄하를 하길래 바로잡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30일부터 이어진 양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설전의 연장전이다.

포문은 우 의원이 열었다. 우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간 지방선거 연대론을 언급하면서 “거짓말로 국민의당을 바른정당에 갖다 바치고, 급기야 자유한국당과 연대까지, 도대체 안철수 전 대표의 새 정치가 이런 것이냐”면서 “안 전 대표가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셈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안 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어느 의원님의 뜬금없는 비판이 저의 반박을 기대하고 한 말이라 생각된다”면서 “동료 학생 동지의 순수한 열정을 정치권에 바치고 얻은 자리에 오래 계셔서인지 판단력이 많이 흐려지신 것 같다”고 맞받았다. ‘거짓말로 국민의당을 바른정당에 갖다 바쳤다’는 표현을 두고는 “거짓말로 국민의당을 민주당에 갖다 바치려던 사람들에게서 당을 구출하고 새 길을 연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위원장은 그러면서 “과거 방식으로 상황을 이분법적으로 규정하고 내지르는 행동은 1,000만 도시의 시장 도전하시는 분의 자세가 아니다”면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두고 마구 비난하는 행태야말로 서울 시민들께서 정말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이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다음날 안도현 시민의 ‘너에게 묻는다’ 구절을 인용,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고 응수했다. 이어 “(과거 국민의당) 구성원에게 바른정당과 통합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면서 2시간 후 기자들과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한 게 거짓말이 아니냐”고 반문한 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구태 정치인들도 2시간 만에 말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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