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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우 극장 동점골' 인천, 서울 홈에서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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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우 극장 동점골' 인천, 서울 홈에서 1-1 무승부

입력
2018.04.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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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울과 1-1 무승부/사진=K리그1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FC서울이 후반 추가시간 인천에 일격을 당하며 눈앞에서 승점 3점을 놓쳤다.

서울은 1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4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0분 에반드로(31ㆍ브라질)가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인천 송시우(25)에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K리그1의 전통 명가 FC서울의 올 시즌 스타트는 명성에 걸맞지 않았다. 개막 후 3경기(1무 2패) 동안 1승도 올리지 못하며 부진했다. 해결사 데얀이 팀을 떠나 라이벌 구단 수원 삼성에 둥지를 틀었고 비시즌 동안 전력 보강도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다. A매치 기간 2주간 휴식을 통해 재정비에 들어간 서울은 상승세인 인천을 홈에서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반면 만년 강등권에서 허덕였던 인천은 이날도 극적 무승부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경인더비라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치열하기로 소문나 있다. 지난 해 3번의 만남 동안 10골이 터졌다. 그러나 양 팀은 전반전 내내 헛심 공방을 벌이며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인천 한석종(26) 한 차례 서울의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것이 전반전 가장 위협적인 찬스였다. 상암 경기장은 전반전 지리한 공방전으로 일관되자 어색하리만큼 차분하고 고요했다.

서울 황선홍(50)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박희성(28) 대신 에반드로를 투입하며 공격 강도를 높였다. 교체 카드 효과는 10분 만에 나타났다. 후반 10분 안델손(25ㆍ브라질)의 스루패스를 받은 에반드로가 골문까지 침착하게 드리블 한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 듀오의 환상적인 합작품이었다. 에반드로는 득점 후 서울 서포터스 앞으로 달려가 고난도 텀블링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상암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서울이 먼저 골문을 열자 경인더비는 본격적으로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인천의 외국인 선수 아길라르(27ㆍ코스타리카)가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서울 골키퍼 양한빈(27)이 큰 키를 이용해 몸을 날리며 선방했다. 서울이 에반드로를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자 인천 이기형(44) 감독은 후반 20분 송시우(25)를 투입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송시우도 투입 되자마자 상대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시간이 흐를수록 시원시원한 슈팅이 속출됐고 선수들 간 몸싸움도 격렬해지며 경인더비의 진가가 나왔다.

상대 빈틈을 틈틈이 노리던 송시우가 후반 추가 시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인천의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송시우는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갈랐고 수차례 선방을 보였던 양한빈도 손을 쓸 수 없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1-1로 마무리 됐다.

상암=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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