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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주춤, 박인비 도약 “역전 우승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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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주춤, 박인비 도약 “역전 우승 가즈아”

입력
2018.04.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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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인스퍼레이션 3R 공동 3위

박성현이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 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LPGA 제공
박성현이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 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LPGA 제공

통산 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하던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이 3R 후반 잇따른 실수로 살짝 뒷걸음질했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면서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전날 2라운드까지 12언더파 132타로 이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을 쓴 박성현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선두 페르닐라 린드베리(10언더파 202타ㆍ스웨덴)에게 4타 뒤진 공동 3위로 내려갔다.

박성현은 9번 홀(파5), 10번 홀(파4), 11번 홀(파5)에서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달리며 린드베리를 2타 차로 따돌리고 한 때 단독 선두까지 나섰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낸 이후 급격히 난조에 빠졌다. 13번 홀(파4)에서도 연속 보기를 하며 선두를 내줬고, 전날 샷 이글을 했던 15번 홀(파4)에서는 벙커에 빠지며 흔들렸다. 두 번의 시도 끝에 벙커에서 탈출한 박성현은 장거리 보기 퍼트가 컵을 맞고 나가면서 더블보기를 적어야 했다. 16번 홀(파4)에서도 퍼트가 뜻대로 되지 않아 보기를 추가했다.

한편 박인비(30ㆍKB금융그룹)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전날 공동 11위에서 공동 3위로 도약하며 시즌 2승에 도전하게 됐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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