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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명 타고 울릉도 가던 여객선 기관실에 바닷물 차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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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명 타고 울릉도 가던 여객선 기관실에 바닷물 차올라

입력
2018.04.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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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한밤 바다에서 불안에 떨었으나 무사

자체 배수펌프 작동, 급파된 해경도 안전조치

지난달 31일 오후 7시35분쯤 경북 울릉도 남동쪽 22km 해상에서 독도에서 울릉도로 가던 여객선 엘도라도호의 기관실에 바닷물이 들어와 해경 경비함이 긴급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오후 7시35분쯤 경북 울릉도 남동쪽 22km 해상에서 독도에서 울릉도로 가던 여객선 엘도라도호의 기관실에 바닷물이 들어와 해경 경비함이 긴급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도에서 울릉도로 돌아오던 여객선 기관실에 바닷물이 최고 60㎝ 가까이 차오르는 긴급상황이 발생해 400명에 이르는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지난달 31일 오후 7시30분쯤 경북 울릉도 남동쪽 22㎞ 해상에서 승객 396명과 승무원 7명 등 403명이 탄 여객선 엘도라도호의 기관실에 바닷물이 들어왔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고 경북운항관리센터에 상황을 통보했다.

승무원들은 자체 배수펌프를 작동했고, 현장에 급파된 동해해경 1,500톤급 경비함도 펌프로 물을 퍼냈다.

엘도라도호는 당초 예정보다 3시간 늦은 밤 11시37분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대원 일부가 여객선에 동승해 안전조치를 취하면서 울릉도로 귀항했다”고 밝혔다.

울릉=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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