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30일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면담했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체육상 김일국 동지는 30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조선(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담화를 하였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청춘거리 체육촌의 여러 경기관과 5월1일 경기장도 돌아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체육상과 바흐 위원장 간 구체적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북한의 향후 올림픽 출전 및 IOC의 북한 선수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IOC는 앞서 바흐 위원장 일행이 29~31일 북한을 방문한다는 소식과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성공적으로 선수를 파견한 북한 스포츠의 더 많은 참여에 초점을 맞춰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체육상은 1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 주재로 열린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에게 북한 방문을 정식으로 요청한 바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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