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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유심 가격 내려간다

입력
2018.03.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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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ㆍLGU+ 31일, SKT 4월 1일부터 1100원씩 인하

휴대폰용 유심. 네이버 지식백과 캡처
휴대폰용 유심. 네이버 지식백과 캡처

휴대폰을 개통할 때 끼우는 유심(USIMㆍ범용가입자인증모듈)칩 가격이 인하된다.

KT는 오는 31일부터 LTE 유심과 3G 유심을 각각 1,100원씩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8,800원이었던 LTE 유심은 7,700원에, 5,500원이었던 3G 유심은 4,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고객도 4월 1일부터 인하된 가격에 유심 구매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의 유심 유통 업무를 맡고 있는 SK네트웍스에 따르면 근거리무선통신(NFC) 금융 기능이 탑재된 유심이 8,800원에서 7,700원으로, 일반 유심은 6,600원에서 5,500원으로 내려간다. KT는 유심을 통신망별로 구분하는 반면, SK텔레콤은 금융 기능 탑재 여부로 구분한다. SK텔레콤 유심 두 종류는 LTE와 3G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3G 서비스가 없어 LTE 유심만 8,800원에 팔고 있다. KT와 같은 날인 이달 31일부터 7,700원으로 인하한다.

이번 유심 가격 인하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지적을 수용하면서 진행됐다. 당시 1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하는 유심 원가가 3,000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심 가격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문에 따라 이통사들이 가격 인하에 동참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고객의 유심 구매 부담 자체를 덜기 위해 유통망을 중심으로 ‘유심 재활용 권유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어 유심 재활용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4월 1일부터는 새 유심을 구매하는 경우에 인하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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