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김기식(5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신임 금감원장으로 김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장 자리는 최흥식 전 원장이 지난 12일 자리에서 물러난 뒤 공석이었다. 김 전 의원은 참여연대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유력한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됐다. 김 전 의원은 19대 정무위 때 ‘정무위원회 저승사자’로 불렸다. 금융당국의 주요 법안 마다 제동을 걸며 존재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는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가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으로 오랜 기간 재직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과 개혁적 경제정책 개발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김 내정자가 금융 정책ㆍ제도ㆍ감독 등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임 김 원장은 경성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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