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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장애 초래하는 틱, ADHD 치료하면 성적향상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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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장애 초래하는 틱, ADHD 치료하면 성적향상 될까

입력
2018.03.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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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틱 증상이 심해지는 원인과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틱 증상이 심해지는 원인과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대구 수성구에 사는 김해중(41)씨는 ADHD, 틱을 치료하는 병원을 찾고 있다. 자녀가 한글 습득을 늦게 해서 걱정이던 차에 교사로부터 눈을 자주 깜빡이고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탓에 학습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이 증상을 치료하면 학습능력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는 “ADHD나 틱장애는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도파민이 과다분비로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학습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며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원인을 해결하면 학습 능력이 개선되기 마련이다.

최근 자녀의 ADHD나 틱 증상을 호소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 증상은 주로 10세 전후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반복적이고 불규칙한 동작을 반복한다. 때문에 주의가 산만하다.

ADHD는 과잉행동장애와 주의력결핍을 일컫는 말로, 특정 행동을 보이는 행동장애를 말한다. 이 경우 집중을 하지 못해 학습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교우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마친다. 교정을 하지 않으면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진다.

이 경우 주로 도파민을 조절해주는 약물치료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가 문제다. 이때는 좀 더 꼼꼼한 관찰이 중요하다. 자녀가 보이는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성격, 잦은 질환 등 생활방식의 이상 유무도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특징도 확인해야 한다. 치료를 하더라도 생활습관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한의학적인 방법으로는 ADHD나 틱장애를 질병이 아닌 혈액순환 장애가 생겼을 때 인체가 반응하는 것으로 본다. 때문에 체질을 진단하고 인체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원인을 파악해 원인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접근한다. 특히 약해진 심장 기능과 장기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면 증상이 호전 되는 것은 물론 식욕부진과 호흡기 질환 및 성장 치료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포항에서 ADHD, 틱장애 치료를 받으러 온 한 남성은 “학창시절부터 겪어온 증상 때문에 사회생활까지 지장을 받았다”며 “생활습관과 식습관만 바꿨는데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느껴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2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소아 학습장애의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 박사는 “이 증상은 환경적인 면과 식습관만 바꿔도 면역증강과 심장이 안정된다”며 “청소년의 경우 청지각훈련, 감각통합훈련, 시지각훈련을 병행하면 학습능력 증진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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