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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지금보다 40%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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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지금보다 40% 넓어진다

입력
2018.03.29 17: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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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공장 부지 등 추가 공원화

61만㎡ 규모 수변문화공원으로

보행교^지하통로 연결 편의 높여

포스코, 과학문화미래관 건립기로

중랑천변과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에 조성될 수변문화공원. 서울시 제공
중랑천변과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에 조성될 수변문화공원. 서울시 제공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 탓에 원안보다 축소됐던 서울숲이 당초 계획대로 61만㎡ 규모의 수변문화공원으로 통합 조성된다. 시는 공원 내 승마장 자리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과학문화미래관을 세워 서울숲을 서울의 새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29일 발표한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에 따르면 시는 서울숲을 현재(43만㎡)보다 부지 면적을 40% 늘린 61만㎡의 수변문화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 핵심은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2만7,828㎡)와 주변 간선도로로 축소되고 단절된 서울숲 일대를 통합하고 보행교와 지하 통로로 연결하는 것이다.

우선 2022년까지 이전되는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는 중랑천 둔치와 이어지는 공원으로 재생된다. 승마장(1만2,692㎡), 뚝섬 유수지(6만862㎡) 등 서울숲에 포함되지 않았던 시유지들도 단계별로 공원화한다. 또 정수장은 시설 상부를 녹지화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서울숲은 2004년 조성 당시 계획과 달리 레미콘 공장 부지와 승마장이 끝내 포함되지 못하면서 3분의 2 규모인 43㎡로 줄어들었다.

서울숲 일대를 걷기도 쉬워진다. 성수대교 북단, 고산자로 등 도로 탓에 고립됐던 곳들은 지하 통로로 이어 보행자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경의선 응봉역과 레미콘 공장 부지 주변도 보행교로 연결하고, 서울숲에서 서울숲역과 뚝섬역으로 이어지는 기존 보행로에 대한 정비를 통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높인다.

이날 시는 서울숲의 핵심 부지에 ‘과학문화미래관(가칭)’을 세운다는 계획을 처음으로 발표하고 포스코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포스코가 창립 50주년 기념 사회공헌사업으로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건립되는데, 포스코가 기업 이미지에 걸맞게 서울의 제조 산업을 일군 성수동 일대에 시설을 건립하고 싶다는 뜻을 제안해 받아들이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부지 제공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건립 이후엔 포스코로부터 시설을 기부 받아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과학문화미래관엔 세계적인 체험형 과학 전시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과학관과 제휴해 콘텐츠를 도입한다. 시설 내부에는 과학전시관을 포함해 1970년대 서울의 제조업을 이끈 산업의 메카인 성수동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산업전시관, 서울숲과 한강, 중랑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된다. 시는 파리 루이비통 미술관, 도쿄 산토리 음악홀과 같이 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한 시민 문화 시설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기 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은 서울숲이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대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수립됐다”며 “향후 서울숲과 잠실을 연계해 강남과 강북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거점으로 키우고 한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숲 공원에 들어설 과학문화미래관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숲 공원에 들어설 과학문화미래관의 모습. 서울시 제공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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