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의 흡연율이 10년간 4.7%포인트 줄었고, 고위험 음주율도 1.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9일 ‘2017 대구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한 결과 대구시민의 건강수준이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전국평균보다 좋아졌다고 밝혔다.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8년 대구지역 흡연율은 25.5%였으나 2017년 20.8%로 10년간 4.7%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은 39.5%로 2016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2008년에 비해서는 9.%포인트 줄어들었다. 또 흡연율 32%의 수성구와 46.4%의 서구 간 격차도 14.4%로 2016년 15.7%에 비해 1.3%포인트 감소하는 등 기초지자체간 흡연율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고위험 음주율도 10년간 1.2%포인트 감소했다.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전년과 동일한 15.6%로 전국 평균 18.4%보다 2.8%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최근 1년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음주한 월간 음주율은 60.9%로 2016년보다 0.3% 증가했으나 전국 평균 62.6% 보다는 1.7%포인트 낮게 조사됐다.
한편 스트레스 및 우울감 경험율은 4.6%포인트 감소하는 등 10년간 대구시민의 건강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및 시행에 필요한 지역단위 보건 통계 생산 등을 목적으로 2008년 처음 시행됐다. 2017년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주민의 건강행태와 건강수준, 삶의 질, 안전의식 등 지역사회와 정책부서의 요구를 수렴해 대구시 8개 구ㆍ군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총 7,313명을 조사했다.
이영옥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건강문제에 대하여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건강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전문가 자문, 구군의 협력 등을 통해 대구 시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누리도록 맞춤형 건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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