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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 하늘길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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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 하늘길 바빠진다

입력
2018.03.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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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기노선 대폭 확대

저비용항공사도 취항 ‘눈독’

전남 무안국제공항 전경. 전남도 제공.
전남 무안국제공항 전경. 전남도 제공.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가장 많은 국제 정기노선을 확보하면서 이용객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무안국제공항의 운항 노선이 늘고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이용객이 늘고 있고,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신규 노선 개설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8일 중국 동방항공이 그동안 사드 사태 여파로 중단했던 무안-상하이 간 정기노선을 재취항해 현재 총 8개 정기노선에서 주25회 운항하고 있다. 부정기선을 운항해온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도 일본 기타큐슈 정기선 운항을 조만간 시작하고, 팬퍼시픽항공도 부정기로 운항 중인 필리핀 보라카이, 세부 간 노선을 정기 노선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들도 무안공항을 기점으로 한 신규 노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는 포화상태에 이른 인천, 제주 등 국내 주요 공항들의 노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노선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들이 무안공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노선 확대와 접근성 개선 등으로 무안공항 이용객도 크게 늘고 있다. 올들어 지난 2월까지 이용객은 지난해와 같은 기간보다 2만여명이 늘어난 8만3,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국제 정기노선 확대되고 저비용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이 이어지면 이용객 수는 당초 예상했던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현재 광주ㆍ목포ㆍ무안 간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항공기 운항 시간에 맞춰 증편 운행하고, 무안국제공항 경유가 확정된 호남고속철도를 계획기간 내 준공해 접근성이 개선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무안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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