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엔 이재영
금융위는 FIU원장에 김근익 임명
차관급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최정표(65)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KDI 원장으로 최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최 신임 원장은 건국대 상경대학장, 한국산업조직학회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최 교수는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싱크탱크 ‘국민성장 정책공간’에서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아 현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권 출범 후에도 청와대 정책실장, 공정거래위원장 등 중요 경제 참모 후보로 꾸준히 오르내렸으나, 후배 학자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또 차관급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에 이재영(54) KIEP 구미ㆍ유라시아본부장을 임명했다. 이 신임 원장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경제연구원 명예교수, 러시아 극동국제관계대 명예교수를 지낸 러시아통이다. KIEP에는 2005년 4월 합류해 유럽팀장, 러시아ㆍCIS팀장, 연구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도 이날 금융정보분석원(FIU) 신임 원장에 김근익 국무조정실 민ㆍ관합동 규제개선추진단 부단장을 임명했다. 김 원장은 1965년생으로 금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담당관, 금융현장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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