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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에 최후통첩 보낸 최종구 금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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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에 최후통첩 보낸 최종구 금융위원장

입력
2018.03.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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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9일 금호타이어 노조를 향해 “해외 자본유치와 자구계획에 동의하는 것 외엔 어떤 대안도 없다”고 못박았다. 채권단 자율협약(공동관리)이 끝나는 30일까지 노조가 채권단이 회생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더블스타로의 매각과 경영 정상화 방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결국 파국으로 흐를 수 밖에 없다는 최후통첩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장지원펀드 출범식’ 후 “노조가 어떤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로 가면 청산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 대표가 금호타이어 전 직원의 의사를 제대로 대변하는지 의문“이라며 “채권단은 물론이고 정부도 (노조 동의 외 회사를 살릴) 어떤 수단도 갖고 있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이동걸 산은 회장이 “30일 이후 법률적 절차가 진행되는 건 청와대도 못 막는다”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인수 의향을 밝히고 ‘S2C 캐피탈’이란 이름의 펀드가 투자의향 이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산은 관계자는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조가 동의서를 보내지 않으면 자율협약은 자동 종료된다“며 “이후 돌아오는 어음을 막기 위해 사측이 4월2일 오후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채권단도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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