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농민들의 쌀 생산조정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금융, 농기계 지원에 앞장서기로 했다.
농협은 29일 강원 양양군 양양복지회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와 함께 쌀 생산조정제 성공추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쌀 생산조정제는 타작물 재배를 유도해 쌀 생산 면적을 줄이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년간 10만㏊ 감축하는 게 목표다. 그러나 농가들은 최근 산지 쌀값이 상승하자 생산조정제 동참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농협은 생산조정제 참여를 조건으로 농민들에게 지원할 무이자 자금 2,000억원, 농기계 지원 예산 2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임직원들도 최근 전국 농협에 적극적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정부의 시장 격리 정책 등을 통해 힘겹게 회복시킨 쌀값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조정제 안착이 중요하다”며 “올해 농민들의 참여가 2018년산 쌀 가격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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