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GK 김승규, 조현우 제치고 한국의 수호신되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GK 김승규, 조현우 제치고 한국의 수호신되나

입력
2018.03.29 16:38
0 0

골키퍼 김승규/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공격진에서 ‘손흥민(26ㆍ토트넘) 파트너’ 찾기로 분주했다면 뒤에서는 수문장 경쟁도 치열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골문을 지킬 골키퍼 경쟁 결과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48)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 A매치 평가전에서 김승규(28ㆍ빗셀 고베)에게 골문을 맡겼다. 김승규는 친선 경기임에도 2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하며 월드컵에서의 1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평가전 내내 수비진이 흔들리며 허점을 노출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김승규는 안정감을 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김승규는 유럽 강호와 2차례 평가전(북아일랜드, 폴란드전) 동안 5실점하는 등 선방률은 다소 저조했다. 그러나 실점 장면을 들여다보면 골키퍼 실책이 아닌 수비 조직력 불안에서 기인하기에 김승규로서는 제 역할을 다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폴란드전에서는 상대 간판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0ㆍ바이에른 뮌헨)의 결정적인 헤더를 동물적 감각으로 선방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평가전에서 김승규의 중용은 깜짝 발탁에 가깝다. 경쟁자 조현우(21ㆍ대구)가 최근 대표팀 4경기에서 2실점하며 경쟁에서 우위에 점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의 선택은 A매치 경험이 많고 안정감이 강점인 김승규였다. 김승규는 월드컵을 3개월 남짓 앞두고 최정예가 소집된 이번 평가전에서 낙점되며 사실상 주전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김승규는 이미 한 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적이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3인 엔트리에 합류했으나 붙박이 주전 정성룡(33ㆍ가와사키)에게 밀려 러시아전과 알제리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정성룡이 알제리전에서 4실점하는 바람에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벨기에전에서는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몇 차례 슈퍼 세이브를 포함해 1실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김승규의 월드컵 여정도 그대로 마무리됐다.

골키퍼 포지션은 부상 등 기타 변수가 없는 한 붙박이 주전 한 명이 독식하는 특수한 자리다. 월드컵 등 단기전에서는 더욱 그렇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번 평가전 멤버가 최종 엔트리 23인에 가깝고 특히 골키퍼는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승규는 좋은 컨디션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4년 전 브라질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안 풀리는 롯데에 '잘 풀리는' 한 가지

[트렌드] “장기용부터 원진아까지'..기대되는 라이징 스타

'미국 진출' 정용진 '내년 5월 PK마켓 1호점 오픈…한 달 내 세상 놀라게 할 것'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