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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화장실서 비명 들리면 경찰 출동…구미 비상벨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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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화장실서 비명 들리면 경찰 출동…구미 비상벨 설치

입력
2018.03.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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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음성인식 안심비상벨' 10개소 설치

구미시 송정동 송정문화공원 공중화장실에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이 설치돼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 송정동 송정문화공원 공중화장실에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이 설치돼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는 여성이나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예방을 위해 송정분수공원 등 공중화장실 10개소를 선정해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은 비상상황 발생 시 사용이 제한됐던 버튼식에서 벗어나 비명소리나 폭행구타 소리 등 이상 음원를 감지해 인근 경찰서 등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또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과 경보음이 작동해 외부에 위험상황을 알릴 수 있다.

시는 범죄에 대한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구미경찰서와 협력해 2016년부터 공중여자화장실 46개소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중 현재 16개소에는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이 설치돼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013년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이어 지난해 스웨덴 국제안전도시인증센터로부터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기도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범죄예방 환경을 구축해 시민들의 행복안전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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