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부산크루즈 행정통계 ‘첫 개발’
올해 1월 ‘국가승인통계’로 격상돼
협약, 실태조사 등 통계 개발 나서

부산시는 크루즈산업 현황의 객관적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정책 추진을 위해 동남지방통계청,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여러 기관에 산재한 행정(원시)자료를 활용, 저비용 고효율의 부산크루즈 행정통계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개발된 2017년 부산크루즈 행정통계는 크루즈 관광객 현황, 승무원 현황, 크루즈선 입항현황, 선용품 현황 4개 항목으로 만들어졌다.
이 통계를 살펴보면 2017년 크루즈 관광객은 사드 영향으로 전년대비 전국은 78.7%, 부산은 69.8% 각각 감소했고, 국적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86.8%(39만2,656명) 감소한 반면 일본은 30.4%(1만1,974명), 대만 26.6%(1,666명), 러시아 관광객은 24.3%(152명)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크루즈 관광객 중 부산 관광객 비중은 2015년 18.6%, 2016년 29.3%, 2017년 41.7% 등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부산 크루즈 관광객을 성별로 보면 전체 17만3,165명 중 여자가 58.5%(10만1,244명), 남자는 41.5%(7만1,921명)로 여자 관광객 비중이 높았다.
부산시는 이번 행정통계 개발을 위해 지난 1월 부산크루즈 행정통계를 국가승인통계로 지정 받았고, 이달 27일 부산크루즈 통계 개발을 위해 동남지방통계청, 부산항만공사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향후 부산항에 입항한 모든 크루즈선 승객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 부산 맞춤형 크루즈 통계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송삼종 부산시 해양수산국장은 “전국 최초로 부산지역 특화 크루즈 통계 개발을 통해 시장다변화 전략 수립, 선용품 타켓 마케팅 및 관광상품 개발 등 부산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업계에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부산이 아시아 크루즈관광의 중심 도시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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