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시연에 이어 문ㆍ무과 재현
숭렬전 보수ㆍ주차장 확충도
도민 참여 문화지킴이 선발
박물관 부지매입도 연내 완료
경기도가 세계유산 남한산성 내 숭렬전을 보수하고 문무과 별시 재현 등 남한산성을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한다.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29일 센터 회의실에서 세계유산남한산성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주요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센터는 올 8월까지 행궁매표소를 신축하고, 노후화가 심한 숭렬전을 해체보수하기로 했다. 숭렬전은 백제 시조 온조왕을 모시는 사당으로 정조 19년(1795)에 숭렬전(崇烈殿)이라는 편액이 내려졌다.
센터는 남한산성과 관련된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수어청 무예시연에 이어 올해는 남한산성 문무과 별시를 재현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남한산성행궁에서 열린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연극형 체험행사다.
또 문화유산 보호에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20명 정도의 문화유산 지킴이를 선발해 남한산성 모니터링과 해설, 문화유산 보호활동 등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330면 규모의 주차장도 확충한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세계유산 남한산성박물관 건립부지 매입도 올해 안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남한산성박물관은 2만8,60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2021년까지 국도비 2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남한산성이 갖고 있는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명성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문화재 관리와 보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