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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연하 정해인, 손예진 지갑 못 열게 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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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연하 정해인, 손예진 지갑 못 열게 한 사연은?

입력
2018.03.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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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손예진은 정해인에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일까.

정해인은 28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JTBC 새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제작발표회에서 ‘손예진이 실제로 밥 잘 사주냐?’는 질문을 받았다. 대신 마이크를 잡은 손예진은 한 번도 정해인에 밥을 못 사준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손예진이 KBS2 ‘상어’ 이후 5년여 만에 안방극장 복귀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손예진과 정해인은 커피 전문 기업 가맹 운영팀 슈퍼바이저 윤진아와 게임회사 아트디렉터 서준희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실제 연인같은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누나인지.

손예진=몇 번이나 (정해인에게) 밥을 사주려고 했는데, 미리 계산 해버리더라. 여기 있는 분들 다등 팬클럽 아니냐. 이런 반응 처음 들어본다(웃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는 제목에 대한 압박감이 있다. 두 번이나 사주려고 했는데, 미리 다 계산해서 못 사줬다.

정해인=누나한테 꽃등심 사달라고 하려고 미리 계산했다(웃음).

-연상연하 연애 장단점 꼽자면.

손예진=이번 드라마 통해서 연하와 연애를 하고 있는데, 상대역이 해인씨인지 그런지 몰라도 보호해주고 싶고 귀우면서 사랑스러운 면이 있다. 의의로 기대고 싶은 지점이 있어서 누나지만 더 어리광 부리고 싶다.

-진짜 연애 해본 적 있는지.

정해인=연기하면서 진짜 연애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 연애 경험이 촬영하는데 도움을 준다기 보다, 순간 순간에 집중한다. 촬영 할 때 정해인이라는 사람을 잠시 접어두고, 서준희로 집중해서 살고 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끌어와서 연기하진 않는다. 촬영장에서는 오로지 감독님과 누나에 집중한다. 물론 진짜 연애를 해본 적이 있다. 근데 난 지금 (진짜 연애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손예진=그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는 그 순간이 진짜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내가 한 사랑과 연애가 진짜였나 싶더라. 진아의 대사 중에 ‘그 동안 내가 만나고 헤어졌던 게 다 사랑이 아니었던 것 같아’라는 게 있는데 공감했다. 그 때는 정말 사랑하고 영원할 것 같았는데, 헤어진 뒤 돌이켜보면 진짜 사랑을 한 건지 모르겠다.

-진짜 연애 가능성은.

안판석 PD=모든 드라마에는 극적 리얼리티가 있다. 극적 리얼리티로서 두 사람의 케미는 진짜 연인이다.

손예진=(정해인 보며) 나 좋아하고 있었어? 기자들이 방금 야유를 보낸 것 같다(웃음).

정해인=매순간 설레이고 있다.

-손예진과 멜로 연기하는 소감.

정해인=멜로가 처음인데, 누나랑 함께 하게 돼 꿈 같다. 조금 투박하고 어설퍼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누나랑 감독님이 잘 도와줘서 싱글벙글 웃으며 촬영하고 있다.

-예쁜 누나 첫인상은.

정해인=감히 내가 말하기 조금 부끄럽고 민망하다. 처음엔 정말 아름다워서 눈도 잘 못 마주쳤다. 포장마차 신에서 첫 스킨십을 갑자기 해야 했는데, 너무 떨려서 눈 마주치면 계속 내렸다. 정말 아름답고 웃는게 예뻐서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에너지가 있다. 지금도 눈을 잘 못 마주친다. 자꾸 이렇게 웃게 된다.

-6살 연하 정해인과 호흡 소감은.

손예진=정해인이라는 친구를 잠깐씩 드라마로 봤다. 대본을 보고 준희 캐릭터에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을 직감적으로 했다. 준희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정말 딱이다‘라고 생각했다. 해인시가 실제 보다 더 어려보여서 ‘내가 더 늙어보이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누나는 누나니까 늙어보이면 어쩔 수 없다. 진아 준희의 묘한 케미가 있다. 보기만 해도 예쁘지 않냐. 볼 때마다 설렌다.

-주변 반응은.

손예진=아직 방송이 안 됐는데, 이번주 방송 되면 피드백을 많이 받을 것 같다. 바라는 건 ‘정말 예쁘고 잘 어울린다’는 얘기 듣고 싶다.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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