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투명경영 강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투명경영 강화

입력
2018.03.29 05:00
0 0
지난 2월 인도 뭄바이 BKC(벤드라 컬라 콤플렉스: Bandra Kurla Complex)에서 열린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개막식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효성 조현준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지난 2월 인도 뭄바이 BKC(벤드라 컬라 콤플렉스: Bandra Kurla Complex)에서 열린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개막식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효성 조현준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효성이 새해 들어 고객 및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투명한 경영 체계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생경영과 윤리경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사회와 함께 성장 발전해 가는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이미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주주 친화 정책을 확대하게 투명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기업 신뢰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효성은 지난 1월 초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6월 1일자로 지주회사 및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분할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의 사업회사로 나뉘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는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승계하고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될 예정이다. 존속회사인 ㈜효성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극대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신설된 분할회사들은 이미 각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No.1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효성은 각 사업회사의 독립경영체제를 확립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분할신설회사 이사 후보를 기존 ㈜효성 이사와 겸직하지 않도록 해 책임경영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해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주주 및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조현준 회장이 지난해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시장과의 소통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 경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효성은 투명경영 강화,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 내부감시 강화 등 3가지 핵심 방안을 밝혔다.

우선 효성은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외이사가 대표위원을 맡기로 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이슈에 대한 사전심의 및 의결, 분할·합병과 증자·감자 등 주주가치와 관련된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사전심의, 공정거래 자율프로그램 준수 이행 점검, 윤리경영 및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심의 등을 하게 된다. 투명경영위원회의 활동 내용은 매 분기 및 사업보고서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내이사가 맡아 온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대표위원도 사외이사가 맡기로 했다. 효성은 경영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적이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추천받아 선임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 외에도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내부 회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위원회 평가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회계 실무 담당자들에게도 회계 투명성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도를 높였다.

효성은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경영 시스템 확립을 위해 기업 운영 및 정책, 업무 집행 등을 결정하는 이사회 의장을 외부 인사가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이달 초 이사회를 열어 기존에 조현준 회장이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직을 박태호 사외이사에게 넘겼다.

이로써 효성은 기존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한층 명확히 함으로써 투명한 지배 구조를 갖추게 됐다. 앞으로 효성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투명한 지배구조와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