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이 한예리에게도 사기를 쳤다.
28일 밤 10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연출 남태진) 1회에서는 얼굴이 똑같은 사도찬(장근석 분)과 백준수(장근석 분)의 전혀 다른 상황이 그려졌다.
사도찬은 사기꾼 무리를 이끌고 도박장을 세팅해 조성두(권화운 분)에게 사기를 쳐서 30억이나 되는 돈을 챙겼다. 백준수는 서울로 올라오던 중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중태에 빠졌다. 오하라(한예리 분)는 부장검사 양지승(박원상 분)에게 백준수가 살아있는 걸 숨기자고 했다. 백준수 사고를 지시한 사람은 금태웅(정웅인 분)이었다.
사도찬 무리는 배를 타고 중국으로 가려다가 30억을 사기 당한 조성두에게 붙잡혔다. 사도찬은 끝까지 검사인 척 하면서 조성두를 이끌고 검찰청으로 갔다. 진짜 검사인지 확인하겠다던 조성두는 오하라가 사도찬을 반가워하자 진짜 검사라고 생각해 도망쳤다.
오하라는 백준수와 똑같이 생긴 사도찬에 대해 알고 포섭하려던 참이었다. 오하라는 백준수가 만나려던 남승태라는 인물과의 접촉에 사도찬을 이용했다. 계속 백준수인 척 연기해달라는 요구에 사도찬은 의식불명인 백준수를 보게 됐다. 사도찬은 백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사도찬은 영장 없이 증거물을 취득하기 위해 고민하는 오하라와 양지승에게 자신이 구상한 세팅을 설명했다. 오하라는 사도찬의 시나리오에 따르기로 했다. 사도찬은 계획대로 하려 했으나 조성두가 보낸 깡패들이 복병이었다. 대치하던 사도찬은 칼에 찔려 쓰러졌다.
하지만 이것 역시 사도찬의 사기였다. 사도찬은 남승태가 50억을 언급하자 마음을 바꿨던 것. 사도찬은 칼에 찔려 쓰러진 뒤 구급차에 실려가는 상황을 세팅해 오하라에게 사기를 쳤다. 오하라는 현장에서 발견된 상자 안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분노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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