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두경민/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프로농구 원주 DB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로 정규시즌의 돌풍을 이어갔다.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 인삼공사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에서 100-93로 이겼다.
DB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5전3승제로 치르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지난해 승리 팀인 KGC를 상대로 첫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동시에 역대 플레이오프 10연패에서 탈출했다. DB는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4연패, 2015-2016시즌 6강 플레이오프 3연패, 2016-2017시즌 6강 플레이오프 3연패까지 봄 농구에서만 10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승리는 두경민과 김영훈의 결정포가 큰 힘이 됐다. 1쿼터에 DB는 난조를 보였다. 슛 시도 19개 중 3점 슛 1개를 포함해 5개만 림을 통과했다. 2쿼터에도 KGC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양희종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은 KGC가 우세하며 50-46으로 앞섰다.
DB는 특유의 ‘역전 DNA’를 발휘하며 후반 힘을 냈다. 로드 벤슨의 자유투 2개와 두경민의 3점포, 김재홍의 골밑 득점, 자유투로 순식간에 54-52로 역전했다. 3쿼터에만 5차례나 역전이 거듭되며 접전이 펼쳐졌다. 3쿼터 종료 7초 전에는 KGC 피터슨이 3점 슛을 쏘아 78-76으로 앞서나갔다.
DB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주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주성은 이날 출전으로 추승균과 주희정이 가지고 있던 역대 PO 최다출전(13회) 타이 기록을 썼다.
DB 에이스 두경민도 득점을 폭발시켰다. 78-80 상황에서 혼로 연속 5점을 뽑아내 83-80으로 역전했고, 이어 두경민과 윤호영의 3점 쐐기포로 KG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DB와 KGC는 30일 원주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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