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8일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비롯한 원로ㆍ전문가 자문단을 발족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원로 자문단에 임동원 명예이사장,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 김정수 한국여성평화연구원 원장 등 21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원로 자문단에는 김대중ㆍ노무현ㆍ김영삼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임동원, 정동영, 정세현, 이재정, 이홍구 전 장관이 모두 포함됐다. 2000년 6월 1차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주요 역할을 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중앙일보 회장을 지낸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도 이름을 올렸다.
25명인 전문가 자문단에는 고유환 동국대 교수, 김준형 한동대 교수, 김병연 서울대 교수, 김용현 동국대 교수, 양무진 북한전문대학교교수,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 진창수 세종연구소장 등 북한과 한반도 정세에 정통한 학자 그룹이 대거 위촉됐다. 고유환 교수는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 평화번영분과 위원장 출신으로 민주평통 기획조정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준형 교수도 국정기획자문위에서 활동했고, 최근 핀란드에서 열린 남ㆍ북ㆍ미 1.5트랙 회담의 한국 간사를 맡았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