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서 기자회견 열고
“입당신청 철회 안한다” 입장 밝혀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 참여 선언에도 입당이 보류된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중앙당의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다. 민주당의 결정 지연에 입당 신청을 철회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장 전 교육감은 28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경선 참여 여부를 결정하면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경선에 참여할 수 없게 되면)당에 남아 백의종군을 할지, 깃발을 들고 일어설지는 도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는 입당 심사 지연 등으로 경선 참여가 불투명해지면 먼저 입당 신청을 철회할 수 있다는 예상을 일축한 것이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장 전 교육감 입당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보류했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25일 입당을 승인했지만, 다음날 최고위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나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고위는 이날 해당 안건을 다시 논의하려 했으나 추미애 대표가 몸살로 불참하면서 재차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교육감은 지난 16일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당의 판단이 없으면 오는 30일부터 입당한 것으로 간주한다. 민주당 당규는 입당 심사와 결정을 접수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하되 기한 내 가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입당이 허가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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