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천다솜ㆍ서림초병설ㆍ초원 3곳
“유아 놀 권리 보장” 창의성 증진 기대
광주시교육청은 ‘놀이중심 유치원’ 3 곳을 선정해 이달부터 운영 중이다고 28일 밝혔다. 놀이중심 유치원 3곳은 효천다솜유치원, 광주서림초병설유치원, 초원유치원이다. 운영 기간은 내년 2월까지 1년이다.
시교육청은 영유아들이 과도한 사교육을 인해 충분히 놀고 쉬어야 할 권리를 침해 받고 있다고 판단해 교육과정 끝난 뒤 방과후 과정 시간을 휴식과 놀이중심으로 운영함으로써 유아의 정서적 안정감ㆍ행복감ㆍ창의성 증진과 바른 인성 함양을 통한 전인발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유아들이 스스로 놀이를 주도하고 충분히 몰입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유치원 주변의 인적ㆍ물적 자원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운영형태를 적극 발굴하고 개발해 이를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놀이중심 유치원은 영어 과학 수학 등 기존 인지중심의 특성화 활동에서 탈피해 유아가 직접 계획하고 주도해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전래놀이, 줄넘기, 산책, 숲놀이 등 여러 사람과 협력하고 다양한 사회적 경험과 자유로운 감정발산이 가능한 놀이시간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광주시교육청 김경애 혁신교육과 장학사는 “영국속담에 ’아이들은 멍들 권리가 있다’는 것처럼 아이들은 놀 권리가 있고 어른들은 그것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며 “놀이중심 유치원이 유아에게 놀 터와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 맘껏 뛰놀며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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