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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고급 푸드마켓으로 美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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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고급 푸드마켓으로 美시장 공략

입력
2018.03.28 14:5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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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내년에 LA서 오픈”

하남에 대형 물류센터도 추진

신세계그룹이 ‘프리미엄 푸드마켓’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매장 콘셉트는 스타필드 하남에서 선보인 ‘PK마켓’과 같은 식료품(Grocery)과 레스토랑(Restaurant)을 더한 ‘그로서란트’(Grocerant)가 될 전망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내년 5월까지 미국에 PK마켓 같은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매장에서는 한식뿐 아니라 일식, 중식 등 현지인들이 좋아할 만한 아시안 식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매장 입점 예정 지역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당초 베벌리힐즈에 진출하려고 했으나 임대료가 너무 비싸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며 “우선 로스앤젤레스(LA) 등 백인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달 초 자신의 SNS에 샌프란시스코와 LA 등지를 돌며 현지 시장을 조사 하는 사진을 올려 신세계가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마트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해 있지만, 앞으로는 규제 없이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온라인 배송을 위한 대형 물류센터 건설 등 향후 신세계의 이커머스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 하남에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30층 아파트 높이로 건설되는 물류센터는 신세계 온라인 사업의 심장부이자,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물류센터는 신세계가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낙찰받은 하남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에 들어선다. 신세계는 연내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회사를 설립하고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의 오프라인 매장 확장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피코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을 올해 9, 10월 오픈 할 예정”이라며 “일본 생활용품점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새로운 개념의 유통매장 오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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