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한철, 김명곤이 오달수, 최일화를 대신해 '신과 함께2'에 나선다.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1)는 개봉 전에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지난 2010년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3년 동안 연재되며 판매 6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인기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죽음과 지옥, 저승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뤘다는 점, 배우 하정우(강림 역), 차태현(차홍 역), 주지훈(해원맥 역), 김향기(덕춘 역), 김동욱(수홍 역)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과 '신과 함께1'는 기대 그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2018년 최초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누적관객수 1441만730명이라는 성적으로 '국제시장'(1426만2507명), '베테랑(1341만4200명), '아바타'(1341만4200명) 등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화려한 CG 효과,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딱 맞는 스토리 라인, 한국적인 코미디 감성, 마냥 어둡지 않은 지옥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적인 서사 등이 관객들의 선택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신과 함께1'는 시리즈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며 2편에 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신과 함께1' 흥행 열기를 이어받아 올 여름 다시 한 번 천만 관객 사냥에 도전하려던 '신과 함께- 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2)는 거대한 암초와 맞닥뜨렸다. 2편에 출연 예정이었던 오달수, 최일화가 미투 운동과 관련해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때문에 '신과 함께2'를 향한 '신과 함께1' 관객들의 애정 어린 시선에도 부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였다. 누리꾼들의 날선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제작진은 고심 끝에 오달수, 최일화의 분량을 모두 편집하고 재촬영하기로 결정, '신과 함께2'에 번진 논란의 불길을 잠재우려 했다.
이어 '신과 함께2' 측은 구원투수로 조한철, 김명곤을 투입시켰다. 조한철은 오달수를, 김명곤은 최일화를 대신해 '신과 함께2'에 합류했다. 두 사람 모두 다수 작품을 통해 연기력 및 개성을 인정받은 바 있고 오달수-최일화 대체라는 어려운 결심을 했다는 이유로 대중에게서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조한철과 김명곤은 오는 4월 '신과 함께2' 재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배우가 오달수와 최일화로 난항을 겪고 있는 '신과 함께2'의 진정한 구원투수로 거듭날지, 위기를 딛고 1편에서의 흥행 열기를 지켜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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