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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39% 국민연금 수령… 최고령 수급자는 11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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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39% 국민연금 수령… 최고령 수급자는 110세

입력
2018.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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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민연금 지급 통계

한 해 동안 469만명에 19조원 지급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110세 노인 A씨이고, B(65)씨 부부가 월 302만8,000원으로 부부 합산 최고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장기 수급자는 가입자가 12개월간 53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그 유족이 28년11개월 동안 약 8,200만원을 받은 유족연금 수급자 C(여ㆍ85)씨였다.

28일 국민연금공단이 공개한 ‘2017년 국민연금 급여 지급 현황’을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469만명에게 19조800억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급금액 기준으로 노령연금 83.5%, 유족연금 9.8%, 장애연금 1.8%, 일시금 4.9% 순이다. 전년보다 수급자는 34만명, 지급액은 2조1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수급자 가운데 노인 기준연령인 65세 이상 연금수급자는 288만명이다. 지난 2012년 183만명보다 1.6배 증가했는데, 이는 5년간 65세 인구증가율(1.2배)보다 더 빠른 속도다. 그러나 수급자는 전체 노인 인구의 39.2%에 불과해 여전히 노인 절반 이상은 국민연금 수급 대상에서 비켜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0세 이상 연금수급자는 23만여명, 100세이상 수급자도 85명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수급자 역시 5년전(2012년) 29명에 비해 3배 증가했다.

여성 수급자는 전년보다 9.7% 증가한 186만명이었으며, 부부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경우도 전년보다 18.6% 늘어난 29만7,473쌍이었다. 특히 노령연금수급자 중 여성 수급자는 전년대비 11.3%(12만명) 증가한 121만명으로,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노후준비 인식확산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국민연금 제도 도입 30년이 지나면서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0년 이상 가입 노령연금 수급자는 전년보다 32.4% 늘어 33만명을 기록했으며, 월 평균 연금액은 89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입기간 10년 이상 20년 미만의 노령연금 수급자는 135만명으로 전체 노령연금수급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36.3%로서, 5년 전 25.1% 보다 크게 늘어났다.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는 17만2,000여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었고, 150만원 이상 수급자는 4,045명으로 전년보다 314.9% 증가했다.본인의 건강상태나 경제력을 고려하여 연금액을 늘리기 위해 노령연금 수급시기를 연기한 ‘연기연금 수급자’도 2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79.1% 증가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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