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공격수 손흥민/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패색이 짙어졌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순식간에 두점을 뽑아냈다. 교체 투입된 이창민이 후반 40분 먼 거리서 중거리 슈팅을 때려 만회골을 만들었고 후반 42분 박주호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왼발 마무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체력에 부친 대표팀은 경기 종료 직전 지엘린스키에 허무하게 골을 내줬고 최종 3-2로 패했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북아일랜드전(1-2패)에 이어 폴란드전(2-3패)도 패하며 유럽 2연전을 2패로 마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맞붙는 독일을 가상한 폴란드와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신태용(48)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59위)은 28일(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6위)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에 두 골을 내준 대표팀은 경기 막판 추가골을 몰아 넣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종료 직전 또 다시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동유럽 강호 폴란드를 맞아 즐겨쓰던 4-3-3 포메이션 대신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3-4-3 카드를 꺼냈다. 좌우 풀백이 수비에 가담할 경우 5명이 상대 공격을 차단할 수 있고 폴란드의 날카로운 공격력에 맞춘 포메이션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이 중앙 공격수로 공격 선봉에 섰고 이재성(전북)과 권창훈(디종)이 좌우에 포진돼 쓰리톱을 형성했다. 좌우 윙백에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이 서고, 중앙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고베)이 자리했다. 수비에는 왼쪽부터 김민재(전북), 장현수(FC도쿄), 홍정호(전북)가 라인을 만들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폴란드에 2-3 패배/사진=KFA 제공
신태용 감독의 의도와 달리 한국 대표팀은 마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스리백에 적응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폴란드에 점유율을 내줬고 빌드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상대 공격 차단에 이은 역습에 의존할 뿐이었다. 수비에서 문제는 고스란히 드러났고 전반 32분 레반도프스키의 헤더골에 이어 종료 직전 그로시츠키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결국 신 감독은 스리백 실패를 자인하고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꺼내들어 전술 변형을 꾀했다. 수비수 김민재 대신 공격수 황희찬을 투입시켰고 4-4-2 포메이션으로 유연하게 전환했다. 황희찬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분주히 움직였고 일시적으로 공격에 활기가 띄었다.
패색이 짙어졌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순식간에 두점을 뽑아냈다. 교체 투입된 이창민이 후반 40분 먼 거리서 중거리 슈팅을 때려 만회골을 만들었고 후반 42분 박주호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왼발 마무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체력에 부친 대표팀은 경기 종료 직전 지엘린스키에 허무하게 골을 내줬고 최종 3-2로 패했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북아일랜드전(1-2패)에 이어 폴란드전(2-3패)도 패하며 유럽 2연전을 2패로 마감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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