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가 고(故) 김환성을 추억했다.
27일 밤 8시55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NRG 멤버들은 고 김환성의 부모님과 함께 그가 안치된 추모 공원에 모였다.
고 김환성은 2000년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성진은 12년 만에 나온 컴백 사진을 보여줬다. 김환성 부모님은 "누구보다 환성이가 너희가 잘 되기를 바랄 거야"라며 다독였다. 이성진은 "허전하기는 해도 성훈이, 환성이가 같이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NRG는 김환성 사망 이후 '히트송'을 들고 4인조로 컴백했을 때 드디어 1위를 했다. 이성진은 "그거 아니었으면 1위도 못했을 거다. 환성이가 만들어준 것 같아서 고맙다"고 회상했다. 노유민은 "무대에 섰을 때 환성이가 옆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천명훈은 "환성이는 그때 미소 짓고 예뻤던 그 모습 그대로의 기억이다"며 김환성을 떠올렸다. 이성진은 "우리가 무슨 사연 때문에 NRG를 못했어도 다시 해볼까? 하면서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성격일 거다. 그래서 더 그립다"고 털어놨다. 노유민은 "2월 14일이 환성이 생일인데 그때는 보통 밸런타인 데이이지만 나에게는 환성이가 생각나고 더 그리운 날이다"고 밝혔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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