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29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고위급회담에 참가할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지했다.
통일부는 27일 수석대표인 조명균 장관을 비롯해 천해성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으로 구성된 명단을 북측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총괄 간사를, 천 차관과 윤 수석은 각각 산하 의제 분과장과 소통ㆍ홍보 분과장을 맡고 있다.
청와대는 당초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에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1명씩을 참가토록 할 예정이었으나, 천 차관이 참가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는 의제 분과가 상대적으로 협의할 사항이 많아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은 24일 남측 회담 제안에 응하면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을 내보내기로 했다. 나머지 2명의 명단은 아직 통보하지 않았다. 남북고위급회담은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며, 4월 말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가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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