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한국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전국 매장에서 에그 맥머핀 300개를 무료로 증정하는 ‘30주년 생일 이벤트’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전국 맥도날드에서 매장당 선착순 300명에게 ‘에그 맥머핀’을 무료로 증정한다. 이어 오전 10시 30분부터는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을 30년 전 가격인 2,40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맥도날드는 이벤트로 얻은 판매 수익금을 소아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병원 근처에 머물며 편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로날드 맥도날드하우스’ 건립 후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에는 맥도날드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파트너사도 동참했다. 맥도날드에 계란을 공급하는 파트너사 ‘가농’에서는 계란을 전량 무상 지원하기로 했으며 머핀을 공급하는 파트너사 ‘이스트 볼트’는 인하된 가격으로 머핀을 제공했다.
맥도날드는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인 1988년 3월 압구정동에 1호점을 내며 한국에 진출했다. 지난 10년간 맥도날드를 방문한 고객은 19억2,100만명으로 이들을 한 줄로 세우면 지구 47.6바퀴를 돌 수 있다. 지금 현재도 초당 5명의 고객이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30년간 국내 외식문화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맥도날드는 1992년 부산 해운대점에 국내 최초로 차를 타고 가면서 주문할 수 있는 ‘맥드라이브’를 도입했다. 2005년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24시간 매장’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열었고, 2006년에는 아침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였다. 2007년에는 배달주문 서비스를 도입해 ‘햄버거 배달’ 시대도 열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지난 30년간 맥도날드는 고객들의 변함 없는 사랑과 응원으로, 한국 고객이 사랑하는 외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고객과 함께한 30년을 토대로, 새로운 30년도 업계의 리더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레스토랑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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