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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현장 민주당 일부 예비후보 자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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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현장 민주당 일부 예비후보 자격 논란

입력
2018.03.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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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시위는 암덩어리’등 막말 글 말썽

금품제공 의혹에 스스로 중도 낙마도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로 자격 논란에 휩싸인 김상문 아이케이그룹 회장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로 자격 논란에 휩싸인 김상문 아이케이그룹 회장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순항하던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최근 일부 예비후보들의 자격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당내에서는 “높은 당 지지율만 믿고 있다간 상황이 반전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소리까지 나온다.

민주당 보은군수 후보로 거론되는 김상문(66·사진) 아이케이그룹 회장은 편향된 시각을 드러낸 글 때문에 논란을 자초했다.

김 회장은 자신의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MB정권 당시 미국산소고기 수입 반대 시위를 ‘사변’ ‘암덩어리’라고 표현했다. 또 세월호 참사를 ‘여행 안전사고’로 표현하면서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과 시위가 국가를 위기로 몰아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글을 작성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도내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희생자추모 및 진실규명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세월호충북대책위)’는 26일 성명을 통해 김 예비후보를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세월호충북대책위는 “세월호 참사를 폄훼하고 유가족에게 상처를 입히는 인물이 민주당 군수 예비후보라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은군 지역 일부 민주당원들도 “편향되고 반민주적인 의식을 가진 후보는 민주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며 김 예비후보의 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유력한 음성군수 후보로 거론되던 최병윤(57)전 충북도의원은 금품제공 의혹에 휘말려 중도 낙마했다.

최 전 의원은 26일 돌연 보도자료를 내 “그 동안 성원해 준 군민과 당원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올린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불출마 선언은 금품 선거와 관련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1일 음성군 맹동면의 한 행사에 참석해 유권자에게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선관위가 26일 조사에 나서자 곧 바로 최 전 의원은 불출마 보도자료를 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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