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그간의 연예 생활을 밝혔다.
채은정은 27일 공개된 bnt 화보 인터뷰에서 클레오 이후 활동과 홍콩에서 8년간 활동하면서 얻은 것 등에 대해 말했다.
채은정은 "클레오 탈퇴 후 도전한 솔로 앨범이 성공을 얻지 못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무작정 한국을 떠나고 싶었다"며 "남은 계약 기간이 있어 위약금까지 물고 무작정 홍콩으로 떠났다"고 했다.
홍콩으로 무작정 간 채은정은 "지나가다 보이는 에이전시에 들어가서 나를 한 달만 써보라고 했다"며 "한 달 사이에 꿰찬 광고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바로 홍콩에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 후 1년간 벌어들인 수입이 한국에서 10년간 걸그룹으로 활동한 것보다 많았다"고 털어놨다.
사드로 인해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는 채은정은 "더는 연예인을 하지 않으려 했다. 지치기도 했고 한국에 내 자리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직장인 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원래 꿈이 아이돌이었냐는 질문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습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핑클의 이효리 언니 자리었다"며 "어린 마음에 연습하는 것도 힘들고 원래 가수의 꿈도 없어서 연습생을 그만뒀는데 핑클이 성공을 하더라.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아이돌을 꿈꿨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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