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6월 DMZ에 평화의 노래 울려퍼진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6월 DMZ에 평화의 노래 울려퍼진다

입력
2018.03.27 15:43
16면
0 0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마틴 엘본·이동연 공동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현종 철원군수 등 주요 참석자들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사무국 제공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마틴 엘본·이동연 공동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현종 철원군수 등 주요 참석자들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사무국 제공

김수철 크라잉넛 장기하 등 30팀

“北 음악단 참여도 요청할 것”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추진되며 한반도에 평화 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6월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하는 음악축제인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공연장 블루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축제의 출범을 알렸다.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강원도, 강원 철원군 등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6월 21~24일 서울과 철원군 DMZ 일대에서 처음 개최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 평화를 위한 문화교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로 매년 열린다.

페스티벌 참가자로 북한의 음악단도 검토돼 눈길을 끈다. 이동연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공동조직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서 활동 중이거나 구성된 음악단의 참여를 공식 요청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참여가 확정된 국내 음악인은 가수 김수철, 강산에, 그룹 잠비나이, 크라잉넛, 씽씽, 장기하와얼굴들 등 30여팀이다. 팔레스타인 출신 일렉트로 듀오 제노비아,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조이스 조나단 등 해외 음악인도 참여한다.

밴드 크라잉넛은 ‘이제 곧 하나가 될 코리아’라는 가사가 담긴 ‘룩셈부르크’를 축제에서 선보인다. 크라잉넛의 멤버 한경록은 “비무장지대에서 부르는 우리 노래가 나비효과처럼 퍼져서 서로 상생하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며 “적어도 페스티벌이 열리는 4일간은 총소리 대신 평화의 목소리가 퍼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공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된다. 코레일의 후원으로 6월 23일 서울 청량리에서 철원 백마고지역까지 특별열차 ‘피스트레인’을 운행한다. ‘피스트레인’에는 아티스트,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 실향민 등이 탑승한다. 백마고지역으로 가는 동안 객실 안에서 공연과 강연이 펼쳐진다.

영국 유명 음악 축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프로그래머인 마틴 엘본 공동조직위원장은 “서울에서 멀지 않으며 아름다운 DMZ 일대는 세계적인 페스티벌을 만들기 적합한 장소”라며 “앞으로 우리와 뜻이 같은 밴드들을 더욱 다채롭게 섭외해 페스티벌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계기로 DMZ와 한반도의 평화가 전 세계에 알려지길 바란다”며 “세계적인 음악축제가 되도록 강원도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