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근로자 347명을 정규직 전환대상자로 확정, 인사위원회 등 채용절차를 거쳐 다음달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정규직 전환대상은 상시ㆍ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국가시설 방호원 309명과 청사관리원 38명이다.
철도공단은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정책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해 5월 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단 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 8월에는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노ㆍ사 및 전문가 협의기구를 분과별로 구성하고, 8개월간 모두 18차례에 걸친 협의끝에 전환대상, 방식, 절차, 임금 등을 확정했다.
철도공단은 이와 함께 고령자 다수 근무 직종인 청소ㆍ경비 직종을 고령자 친화직종으로 분류해 타 직종과 달리 정년을 65세로 설정하고, 65세이상 고령자 등 정규직 전환 제외자들도 기간제 근로 형태로 고용의 연속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정규직 전환대상 중 이번 대상 이외의 결원인력은 신규채용으로 충원할 예정이며, 상시ㆍ지속적 업무에는 정규직 채용을 정착시키고 일시ㆍ간헐적 업무라도 비정규직 사용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근로자와 솔직한 소통으로 갈등없이 협의를 마무리하고 비정규직 고용안정을 이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결원 충원을 위한 신규채용도 신속 추진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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