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6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27일까지 복수의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과 회담했다고 익명의 중국 공산당 당국자를 인용해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올해 초부터 김 위원장의 방중 시기 등에 대해 협의했다. 중국 측은 북한이 핵 포기에 임하는 자세를 나타내는 것을 방중 조건으로 제시다. 이번 방중이 이뤄진 것은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긍정적 답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4월 남북 정상회담, 5월까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며, 이번 방중에서 이와 관련해 혈맹인 중국의 공산당 지도부와 사전 협의를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방중은 2011년 5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후 7년만이다.
전일 블룸버그통신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방송 니혼TV계열 NNN은 노란색 띠를 두른 초록색 열차가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한 장면과 그 일대의 삼엄한 경비 모습을 방송했다. 백악관과 중국, 북한 측에선 김 위원장의 방중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아니더라도 북한 고위급 대표의 베이징 방문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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