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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공포감 완화? 다우 2년7개월만의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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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공포감 완화? 다우 2년7개월만의 최대폭 상승

입력
2018.03.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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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9.40포인트(2.84%) 상승한 24,202.6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일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9.40포인트(2.84%) 상승한 24,202.6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일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시에 급등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중국 방문설은 지수 반등 흐름을 굳혔다. 이날 상승폭은 2년 7개월만의 최대치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9.40포인트(2.84%) 상승한 2만4,202.6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29포인트(2.72%) 오른 2,658.55를 나타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227.88포인트(3.26%) 상승한 7,220.54에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2015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 소식에 시장을 짓눌러왔던 불안 심리가 완화됐다. 특히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구매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더 사들이고 금융회사 합작사업(조인트벤처)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제한을 3~5년 내 추가로 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금융시장에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이어졌다. 다만 백악관측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보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S&P500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가 4.0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금융업종도 3.24%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7.57% 상승했다. 인텔의 주가도 6.32% 올랐으며 개인정보 무단 사용으로 인해 급락했던 페이스북도 0.42% 반등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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