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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가심비’ 최대 높여… 빅5 병원과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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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가심비’ 최대 높여… 빅5 병원과 차별화”

입력
2018.03.26 20: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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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래 신임 강동경희대의대병원장이 "가심비 높은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이형래 신임 강동경희대의대병원장이 "가심비 높은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향후 3년 정도가 강동경희대병원이 성장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 13일 강동경희대의대병원장에 임명된 이형래(56) 비뇨의학과 교수가 ‘새로운 강동경희대병원 만들기’에 나서겠다면 이같이 말했다.

서울 강동구 동남로에 위치한 강동경희대병원은 서울 동부지역뿐만 아니라 경기 하남시와 미사지구 등을 아우르는 서울 동부의 거점병원이다. 최근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시 등에는 병원의 ‘잠재 고객’인 젊은 층 인구가 크게 늘면서 병원으로서는 이들의 마음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강동경희대병원을 서울대병원ㆍ서울아산병원ㆍ세브란스병원ㆍ삼성서울병원ㆍ서울성모병원 등 소위 ‘빅5’ 병원과는 차별화된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현재 강동경희대병원으로 만족하는 수성(守城)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택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원장은 “다른 병원과 차별화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병원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직장,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직장이 돼야 한다”며 “이 같은 환경 조성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특히 “강동경희대병원을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원 구성원들이 앞으로 6개월 정도만 나를 믿고 따라준다면 구성원뿐만 아니라 환자도 만족스러운 병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뇨의학과 교수인 이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여성요실금, 남ㆍ여성배뇨장애, 비뇨기종양학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경희대 의대를 졸업한 뒤 강동경희대병원 교류협력본부장, 국제교류실장, 경희국제진료소장, 비뇨기과 과장, 경영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경희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도 받을 정도로 경영에도 밝지만 90여편의 논문을 내고 ‘전립선비대증 교과서’, ‘방광암 진료지침’, 알기 쉽게 쓴 전립선 질환’ 등을 펴낼 정도로 연구와 발표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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