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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무네노리/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전직 메이저리거이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현역으로 뛰던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37·소프트뱅크 )가 은퇴를 선언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니치 아넥스는 26일 가와사키가 소프트뱅크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가와사키는 “지난해 여름 이후로 재활에 힘써왔지만,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러한 상태로는 야구를 계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민 끝에 야구와 거리를 두기로 했다. 가와사키는 “복귀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지금은 환경을 바꾸고 마음과 몸의 회복에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와사키는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소프트뱅크의 전신인 다이에 호크스에 입단해 일본을 대표하는 내야수로 성장했다.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국가대표로 뽑혀 일본의 2연패에 힘을 보탰다. 2012년에는 우상인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와 함께 뛰고 싶다며 거액의 제안을 뿌리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인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후 메이저리그 3개 구단에서 백업 선수로 뛰었다.
지난해 3월에는 친정팀인 소프트뱅크에 복귀했다. 그러나 시즌 중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그대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가와시키의 일본 통산 성적은 1,187경기에서 373타점, 27홈런, 타율 0.292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76경기에 출전해 51타점, 1홈런, 타율 0.237점을 남겼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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