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세먼지 ‘보통’수준 회복할 듯
24일부터 전국을 강타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27일까지 이어진다. 환경부는 26일에 이어 27일에도 오전 6시~오후 9시 서울ㆍ인천ㆍ경기도 지역에 발령된 비상저감조치 시행을 연장했다. 이번 미세먼지는 28일 오후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26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서울(82㎍)과 경기(70㎍), 인천(55㎍)이 ‘나쁨’(51~100㎍/㎥) 수준을 기록했다. 광주(68㎍), 충북(67㎍) 등 전국 곳곳이 나쁨 수준이거나 이에 근접했다. 이날 서울과 경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던 전날보다는 나아졌지만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했다.
강화된 초미세먼지 기준이 처음 적용되는 27일도 대기정체로 수도권ㆍ강원영서ㆍ대전ㆍ세종ㆍ충북ㆍ광주ㆍ전북ㆍ영남권이 ‘나쁨’(36~75㎍/㎥)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27일부터 ‘나쁨’은 기존 51~100㎍에서 36~75㎍로, ‘매우 나쁨’은 101㎍이상에서 76㎍이상으로 바뀌기 때문에 ‘나쁨’ 일수는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수도권의 경우 27일 일평균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보되면서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을 충족시켰다. 27일이 홀숫날인 만큼 공공 부문 임직원은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관계자는 “27일 수도권을 제외한 일부 지역의 경우 초미세먼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나쁨’으로 예보된 곳들이 있다”며 “이번 미세먼지는 28일 오전까지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지만 오후부터 남쪽에서 청정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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