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부에서 25일(현지시간)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주정부 수반이 독일에서 체포 된데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시위대는 "다른 지도자가 등장할 것" "우리 모두 감옥에 가둘 수는 없다" "이런 유럽 부끄럽다"는 구호를 외치며 푸지데몬의 석방과 카탈루냐의 독립을 요구했다.
경찰은 도로를 봉쇄하고 시민들에게 여러 명이 모이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지데몬 전 수반은 이날 자동차로 덴마크에서 독일 국경을 넘었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푸지데몬은 지난해 10월 카탈루냐주의 독립을 불법적으로 선언했다가 반역 혐의로 유럽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푸지데몬 측은 애초부터 체포를 피할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푸지데몬의 변호사 자우메 알론소-쿠에비야스는 “(푸지데몬은) 독일 경찰당국으로부터 적절한 처우를 받고 있으며 변호인단도 동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럽체포영장이 처음 발행됐을 때도 푸지데몬은 스스로 벨기에 경찰과 법원의 호출에 응했다”라며 법정 다툼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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