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장교가 6일째 실종돼 해병대와 경찰이 합동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6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30분쯤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암1리 해안가에서 마을 주민이 흰색 마티즈 승용차가 뒤집힌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승용차 주인은 포항 해병대 군수단 소속 S(41)소령으로 확인됐다. 차량에는 S소령 신분증과 함께 혈흔이 발견돼 경찰이 감식 중이다.
경찰은 인근지역 CCTV를 통해 S소령의 차량이 포항 해병대 군부대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호미곶 방향으로 달리는 장면을 확보했다. 군과 경찰은 S소령이 차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다 4m아래 해안가로 떨어진 후 차량에서 빠져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소령은 가족들과 떨어져 포항 해병대 내 독신자 숙소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왔으며 실종 당일인21일 소속 부대에 출근하지 않았다. 또 군부대 조사 결과 S소령의 가족이 21일 새벽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병대는 부대 내 CCTV 등을 확보해 S소령의 정확한 행적을 파악 중에 있다.
경찰과 해병대는 S소령의 차량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해안가 일대를 계속 수색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현재 사라진 소령을 찾기 위해 인근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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