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남북정상회담준비위에 제안
다각적인 교육교류 사업 추진
광주시교육청이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에 ‘남북교육교류의 길’을 열어 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번 제안서에는 남쪽 수학여행단의 방북허용과 남북 학생교류 등의 내용이 담겼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수학여행단 방북 등 남북 학생교류,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식에 북한 학생대표단 초청, 시ㆍ도교육감단 방북, 남북 교원들 간 학술 교류 및 교육기관 상호 방문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청와대와 통일부,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에 지난 23일 발송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남쪽 학생 수학여행단의 방북 허용을 제안했다. 금강산 개성 백두산 등 북한의 명소를 남쪽 학생들이 찾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통일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다.
또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황 변화에 따라 남북교육교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도 힘쓰기로 했다. 4월 중 지역의 전문가들로 전담반을 구성해 남북교육교류의 방향과 단기 및 중장기 과제와 실행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평화와 공존, 화해와 협력을 통한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남북 간의 교육 및 청소년 교류가 가장 우선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며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교육 부문에서 가능성 있는 다양한 교류방안을 모색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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