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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저출산 극복 종합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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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저출산 극복 종합대책 마련

입력
2018.03.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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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분야 44개 사업에 375억 투입

전남 해남군은 2015년 지역 최초로 10실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은 2015년 지역 최초로 10실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전남도는 저출산 심화로 인한 인구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된 출산, 보육, 일ㆍ가정양립 등 생애주기별 대책을 더욱 알차가 추진키로 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올해 375억원을 들여 결혼ㆍ임신ㆍ출산 분야 15개, 맞춤형 보육돌봄 분야 12개, 출산친화 분위기 조성 분야 11개, 일ㆍ가정 양립 분야 6개 등 4개 분야 44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은 한방 난임치료와 신혼ㆍ예비부부 건강검진, 다함께 돌봄사업 등 6개 사업 42억원을 지원한다. 개선사업은 12개, 계속사업은 26개다.

특히 한방 난임치료사업은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남한의사협회와 협약을 체결, 100명의 난임여성에게 한약과 침ㆍ뜸 등 한방치료를 제공한다.

또 1억1,000만원 사업비 확보한 도는 신혼ㆍ예비부부 건강검진 사업은 800명의 신혼부부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임신에 필요한 건강검진을 받도록 여성은 여성질환 검사, 항체검사 등에 17만원, 남성은 소변검사, 정액검사 등에 9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확대 및 개선 사업은 전남도와 도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다둥이 희망만들기 학생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와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농가도우미 지원, 출산친화적 직장분위기 조성 등 12개 사업에 227억원을 지원한다.

합계출산율은 5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해남군과 더불어 전남지역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전국 1~2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하지만 혼인과 가임여성이 계속 줄고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최근 5년간 신생아 수가 연평균 4.9%씩 줄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해남군을 제외한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은 1.33명으로, 인구대체수준인 2.1명을 밑돌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남은 정부 정책의 추진 방향에 맞춰 출산 관련 기존 시책은 보완ㆍ발전시키고, 새 시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문동식 보건복지국장은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사회 전체적 문제들이 해결돼야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갈 길이 멀지만, 전남 상황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전남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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