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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양양 이륙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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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양양 이륙할 수 있을까

입력
2018.03.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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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운송면허 취득 세 번째 도전 나서

강원도 “연내 운송면허 받아 공동사업”

“진입장벽 높아 재무 안정성 확보 변수”

강원도와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양양, 강원대 등 대학들은 지난해 11월 19일 강원도청에서 항공전문 인력 육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와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양양, 강원대 등 대학들은 지난해 11월 19일 강원도청에서 항공전문 인력 육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강원도 제공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운항을 추진하는 저가항공사(LCCㆍLow Cost Carrier)인 플라이양양이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발급에 재도전한다. 강원도는 양양공항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도내에 기반을 둔 항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측면지원에 나선다. 플라이양양과 강원도는 지난해 3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강원도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강화한 항공운송사업 면허기준을 충족해 플라이양양과 함께 면허취득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플라이양양은 평창올림픽 개막에 맞춰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가 지난해 12월 두 번째 면허신청을 반려했다. 재무적 위험성을 완전히 불식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건은 강원도와 항공사가 이전보다 높아진 진입장벽을 넘어설 수 있느냐다.

국토부는 지난 14일 신규 항공사업면허 발급 기준을 강화했다. 항공운송면허를 발급 받기 위한 자본금을 기존 1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리고, 최소 3대였던 항공기도 5대 이상 확보로 개정했다. 이에 따른 기장과 정비, 승무원 등 전문인력 확보도 필수다.

강원도는 올해 안으로 항송운송면허를 취득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수출 항로개설에 나설 계획이다.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한 연간 계획에 ‘플라이양양을 1등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강원도는 또 양양 등 지역사회에 연계해 지역 기반 항공사 설립 필요성을 알리는 여론몰이에도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저가항공가의 진입 장벽을 높였기 때문에 강원도와 업체가 양양공항을 통해 충분한 여객, 물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어떻게 설득할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국적 LCC는 6곳으로 지난해 1,430만4,000여명을 수송했다. 국제선 전체 여객의 30% 넘는 점유율을 나타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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