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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측 임사라 대표 "미투 운동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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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측 임사라 대표 "미투 운동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

입력
2018.03.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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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소속사 임사라 대표가 추가 입장을 전했다. 이지숙 기자
곽도원 소속사 임사라 대표가 추가 입장을 전했다. 이지숙 기자

배우 곽도원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사라 변호사가 공동변호인단에게 이윤택 고소인 4인의 명단,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임사라 변호사는 26일 자신의 SNS에 "이윤택 피해자 중 일부가 불순한 의도로 곽도원 배우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더라도 이윤택이 과거에 저지른 일이 사라지거나 사실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윤택은 이미 구속당했고 범죄사실은 수사기관이 모두 밝혀줄 것이라 믿는다. 그에 대한 판단은 법원의 몫"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인해 미투 운동이 훼손되지 않기를 한 명의 여자로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연희단거리패 후배들로부터 협박 받은 일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임사라 변호사는 고소인 4인이 '피해자 17명 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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