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한창 달아오르고 있는 경선 레이스도 잠시 중단하고 상경했다. 한국당이 경찰을 ‘미친개’에 빗대 비난한 논평을 낸데 항의하기 위해서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 앞에서 정제원 한국당 대변인의 사퇴와 홍준표 대표의 공개 사죄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이 후보는 항의문을 통해 “헌법적 가치의 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경찰을 사냥개, 미친개라고 비하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장 대변인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홍 대표는 13만 경찰에게 공개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6ㆍ13 지방선거에 광역단체장 후보로 출마한 사람 가운데 유일한 경찰 출신이다. 그는 “13만 경찰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세계적인 치안 질서를 유지하는 자랑스러운 조직”이라며 “야당 대변인이 정권의 사냥개, 미친개라고 발언하는 것을 듣고 분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정제되지 않은 말을 시도 때도 없이 뱉는 사람”이라며 “정작 비난받아 마땅한 사냥개는 홍 대표의 의중대로 움직여 환심을 사려는 장 대변인”고 비판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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