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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재산 1,051조원… 경부고속도로 11조로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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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재산 1,051조원… 경부고속도로 11조로 가장 비싸

입력
2018.03.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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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슈퍼컴퓨터 전년 대비 90억원 가치 하락

정부세종청사 전경. 정부가 보유한 건물 가운데 가장 비싸다. 행정안전부 제공
정부세종청사 전경. 정부가 보유한 건물 가운데 가장 비싸다. 행정안전부 제공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7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보유한 나라재산의 총액은 1,050조8,984억원이다. 2016년(1,044조4,088억원)에 비해 6조4,896억원이 늘었다.

국유 재산 중 가장 비싼 것은 장부가액 기준으로 11조1,876억원인 경부고속도로다. 지난해(10조9,480억원)보다 2,396억원이 늘어 부동의 1위다. 2위 서해안고속도로(6조6,936억원)보다 4조4,940억원이 더 비싸다. 3위는 6조3,496억원인 남해고속도로가 차지했으며, 이어 당진ㆍ영덕고속도로(5조9,355조원), 통영ㆍ대전 중부고속도로(5조4,236억원) 순이었다.

건물 중에서는 정부세종청사가 2012년 이후 독보적인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1단계(국무총리실 공정거래위원회 기획재정부 등)가 4,610억원으로 장부가액이 가장 높았고, 2단계(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가 4,16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1단계와 2단계 건물가격은 감가상각에 따라 전년 대비 각각 106억원과 99억원이 줄었다. 3위는 3,143억원의 장부가액을 기록한 광주 동구 광산동 소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었다.

무형자산 중에서는 관세청 4세대 국가종합정보망(취득가 1,007억원)이 가장 비쌌고, 국세청의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2단계(694억원), 기획재정부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353억원), 교육부의 취업후 학자금상환전산시스템 (301억원) 등의 순이었다. 286억원에 도입한 교육부의 국립대학자원관리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는 조달청의 나라장터시스템(172억원)을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정부 보유 물품 중 가장 비싼 것은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인데 감가상각으로 장부가액이 전년(442억원) 대비 90억원 줄어든 352억원으로 조사됐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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